MS, 자체 개발 AI·클라우드 칩 공개…엔비디아에 도전장

입력 2023-11-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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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GPU ‘마이아100’, 오픈AI와 협력 개발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CPU ‘코발트100’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 100. 출처 MS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두 개의 칩을 선보였다. MS는 두 종류의 칩 모두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칩은 ‘마이아100(Maia100)’이다. 엔비디아에 견줄 수 있는 AI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훈련하도록 설계됐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해 마이아100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MS와 협력해 우리의 AI 모델로 마이아 칩을 정제하고 테스트했다”면서 “이제 마이아를 통해 최적화된 애저의 AI 기반은 더 뛰어난 성능의 모델을 학습하고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아100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번째 칩인 ‘코발트100(Cobalt100)’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중앙처리장치(CPU)다.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목표로 하며 인텔 프로세서 등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 128코어의 칩은 모든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통틀어 가장 빠르다”면서 “이 칩은 이미 MS 서비스의 일부를 구동하고 있다. 전체에 적용한 뒤 내년에는 고객에게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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