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2023 회계연도에 벌금 50억 달러 부과

입력 2023-11-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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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조치 784건 제기…전년보다 3% 증가
벌금 50억 달러,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

▲2017년 8월 5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본부 건물이 보인다. 워싱턴D.C./뉴시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3 회계연도에 월가 증권사와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에 부과한 벌금이 50억 달러(약 6조517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EC는 “2023 회계연도에 784건의 집행 조치를 제기했으며 이는 2022 회계연도에 비해 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SEC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부과한 벌금 50억 달러는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전 최대치는 2022 회계연도의 64억 달러였다. 2021 회계연도에는 39억 달러를 징수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에서 “SEC가 경찰들의 순찰과 같은 집행 업무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EC는 승인되지 않은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가상자산과 월가 증권사의 중개인,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조치를 강조했다.

SEC는 2023 회계연도에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상대로 투자자 사기 혐의를 적용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상대로도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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