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업체인 하이비젼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39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84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기준 연결 매출액은 2245억 원, 영업이익 약 502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단일 분기 기준으로 설립 이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연간 단위 기준으로도 기존의 최대 실적인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약 2729억 원, 영업이익 약 435억 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8월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해 연간 매출액 3497억 원, 영업이익 57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증권가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하이비젼시스템은 기존의 주 사업영역인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3D센싱 모듈 검사장비 등의 스마트폰 관련 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올해 2차 전지 사업 부문에도 진출했다. 향후 헬스케어, 반도체 사업 부문 역시 신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고도화 및 스펙 변화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 가능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인도 시장으로의 생산거점 재편에 따른 수혜 등을 비롯한 신규 사업 분야의 적극적인 확대 등은 내년에도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속 성장 가능성 역시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올해 2차례에 걸쳐 총 1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3분기 실적 공시에 이어 수시 공정공시를 통해 2025년까지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15% 수준을 기말배당으로 집행하는 배당 정책 관련 주주환원정책 계획을 공시했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이사는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사업 분야 및 아이템 영역 확대와 더불어 분야별로 빠르게 변화하고 고도화되는 시장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복합 장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