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00여 개 브랜드 참여
29CM가 론칭한 이구라이브가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구라이브는 지난해 9월 29CM가 취향별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춰 토크쇼 형식으로 론칭한 라이브 커머스다.
이구라이브에 1년 동안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입점 브랜드의 일거래액은 평균 12배 상승했다. 고객의 다양한 특성과 취향을 고려해 브랜드와 상품 컨셉에 맞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연출한 것이 주효했다.
1년간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이구라이브는 누적 시청자 수만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구라이브에서 소개한 브랜드의 하루 거래액은 일평균 대비 1118% 증가할 정도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패션 브랜드 시엔느는 라이브 방송 당일 매출이 2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했다. 틸아이다이의 방송 당일 거래액은 하루 평균 대비 8배, 블루브릭은 5배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구라이브 효과는 지난달에 진행된 헤비 아우터 프리오더 방송에서 두드러졌다. 29CM는 해당 방송에서 한 시간 동안 1억5000만 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패션 크리에이터 ‘딘디’를 포함해 4명의 모델이 15개 브랜드에서 선보인 38종의 상품을 직접 입어보며 상세하게 제품을 소개한 기획력이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신상품 특성상 구매 후기를 볼 수 없는 점을 고려해 고객이 생생하게 제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구성한 연출력이 적중한 것이다.
29CM는 한정된 시간 안에 구매 결정을 하기 어려운 고객이 충분히 고민한 후 프리오더를 할 수 있도록 애프터 라이브(After Live) 기획전을 운영했다. 방송 종료 후 7일간 라이브 다시 보기와 숏클립 등의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 애프터 라이브 기획전 거래액은 2억5000만 원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었다.
29CM 관계자는 “브랜드의 컨셉과 스토리에 따라 라이브 방송 구성을 다각화한 점이 고객의 니즈와 잘 맞았다”면서 “이구라이브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기획전 방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