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난동 말린 스파이더맨…“돈 받아 갔다가 잠수” 주장 나와

입력 2023-11-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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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X 캡처)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과거 코스프레 관련 카페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X(옛 트위터)에는 11일 잠실역 역사에서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역무원을 위협하는 노숙인을 제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했고,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X를 통해 “할아버지께서 지하철 관계자분이랑 싸우다가 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경찰이 오기까지 10여 분 걸린다고 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말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그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누리꾼 A 씨는 X에 “이 사람 아이언맨 제작 카페에서 어떤 분 슈트 제작해준다고 돈 받아 갔다가 잠수 타서 들통났고, 카페에서 일 커지니까 돈 물어줬다”며 “공론화한다니까 반년 넘게 걸려서 돈 돌려준 사람”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다른 글에선 과거 스파이더맨과 거래를 하며 계좌 이체한 내역과 또 다른 피해자들의 메시지를 첨부하기도 했다. A 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최근 저에게도 슈트 제작을 빌미로 접근했다. 우연히 다른 이의 도움으로 저 사람의 본모습을 알게 돼 피해를 피한 적이 있다”며 “제 주위 사람 중에도 저 녀석 피해자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널리 알려져서 아무도 피해 보지 않았으면 해서 긴 글을 올렸다”며 “잠실역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그는 과연 친절한 이웃이 맞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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