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APEC 정상회의 개막…“미·중 관계 안정 마지막 기회”

입력 2023-11-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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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15일 정상회담…1년 만에 대면
“미·중 관계 20년래 최대 어려움…중대 전환점될 것”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발리/AP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특히 APEC 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APEC회의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미국은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에 APEC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APEC 회의는 21개 회원국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첫 최종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 하이라이트는 15~17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다.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대부분 정상이 참석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했고, 홍콩도 존 리 행정장관 대신 폴 찬 재무장관이 참석하기로 했다.

이 중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1년 만에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이다. 두 사람은 15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개최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군사회담 재개, 펜타닐 단속, 중국 경제·군사 등 전 분야에 대한 투명성 확대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반면 시 주석은 외자 이탈 방지, 무역 관세 종료, 중국 반도체 공급망 배제 등 기술적 장애물 제거 등을 원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미·중 관계를 안정화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양국관계는 최근 20년 중 가장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두 국가 모두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장기적 경쟁에 휘말려있다. 경제적으로는 미국이 대중국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미국의 중국산 수입 비중이 2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노골적으로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사적으로는 대만 문제와 중국의 러시아 지원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CNBC방송은 “APEC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양국의 복잡한 관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전 세계는 중국이 관계의 방향성과 글로벌 안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완전히 이상적이지는 않더라도 실행 가능한 틀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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