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창업·여건 만드는 게 정치·정부 할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삭감된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고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모태펀드 확충에 더 힘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행사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래산업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창업, 스타트업 등 환경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여 이같이 말했다.
국내외 51개 스타트업과 정부 기관 등이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는 2019년 박영선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도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의 스타트업 행사 방문은 단식을 마치고 최근 당무에 복귀한 이후 민생·경제 관련 첫 현장 행보다. 이 대표는 여러 스타트업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3% 경제성장률을 회복해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우리 국민들의 삶도 개선된다"며 "정치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희망을 만드는 것이고, 희망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먹고사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경제 핵심은 기술과 혁신"이라며 "창업자와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정치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가 많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그럼에도 일선 현장에서 끊임없는 노력,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정치가 더 열심히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