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 폭 둔화…인천 -0.02% ‘하락 전환’

입력 2023-1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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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첫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 폭이 3주 연속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셋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고,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상승하는 등 강세를 지속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린 0.03%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상승해 지난주보다 0.02%p 하락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용산구와 동대문구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서초구는 0.01%, 강남구는 보합(0.0%), 송파구는 0.11%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동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3%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8%p 내린 0.11%로 나타났다. 동대문구는 전주 대비 0.06%p 내린 0.12%로 집계됐다. 성동구는 지난주보다 0.01%p 하락 0.08%로 집계됐다. 강서구는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09%로 나타났다. 이 밖에 노원구는 하락 전환(-0.01%), 도봉구는 0.01%, 강북구는 하락 전환(-0.01%)로 조사됐다.

이번 주 기준 올해 누적 변동률은 서울 2.35% 하락, 전국은 5.00%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시중 대출금리 상승과 매도·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며 “전체적인 관망세를 보이면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집값 상승세가 둔화했다. 인천은 이번 주 0.02% 하락을 기록해 전주 대비 0.04%p 내렸다. 서구(0.05%)와 남동구(0.04%)는 올랐지만, 미추홀구(-0.19%)와 부평구(-0.07%) 등의 내림세가 도드라졌다.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03%p 하락한 0.05% 상승으로 집계됐다. 안양 동안구(0.26%)와 하남시(0.20%), 과천시(0.19%)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안성시(-0.10%)와 의정부시(-0.06%)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2% 상승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2%p 추가 상승한 0.21%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전세 선호가 이어진 영향이다. 주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 폭 확대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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