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탈출한 5명의 한국인 가족이 6일 무사히 귀국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이집트 카이로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이날 오후 5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모(44) 씨를 비롯한 일가족은 입국장에 마중 나온 이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인천공항을 떠났다.
가자시티에 7년 넘게 거주해온 최씨 가족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직후 친척 집으로 이동했다가 사흘 만에 남부 칸 유니스로 피신했다.
국경이 열리기를 기다린 이들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하마스가 외국인과 이중국적자의 출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