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AI 가짜 영상에 일본 정부 “민주주의 해치는 일”

입력 2023-1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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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지럽혀 죄가 될 수도”
제작자 “재미로 만들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이용해 만든 인공지능(AI) 가짜 영상. 출처 NHK방송 캡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마치 성적 발언을 한 것처럼 꾸민 영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중단을 호소했다.

6일 NHK방송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브리핑에서 “정부의 정보를 거짓으로 발신하는 것은 때에 따라 민주주의의 기반을 해치는 일”이라며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의도이든 가짜 정보를 만드는 것은 사회를 어지럽히거나 타인에게 폐를 끼쳐 죄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신중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가짜뉴스 방지 대책과 관련해선 “국제적인 논의나 전문가 견해 등에 근거해 유관 부처와 필요한 검토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소셜미디어에선 기시다 총리가 성적인 발언을 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은 방송사 니혼테레비 로고를 이용해 누군가 가짜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니혼테레비 측은 “당사가 악용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가짜 동영상에 대해선 향후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해가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제작한 사람은 20대 남성으로, 재미로 만들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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