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개 경합주 중 5곳서 바이든에 우세…NYT “선거인단 300명 확보할 수도”

입력 2023-11-06 08:03수정 2023-11-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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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색인종 지지 기반 붕괴 조짐
경제·외교·이민 등서 “트럼프 더 신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웨스트 팜비치에서 연설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6개 경합주 중 5개 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YT와 시에나대학교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6개 주 3662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8%로 바이든 대통령(44%)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49%대 44%), 조지아(49%대 43%), 미시간(48%대 43%), 네바다(52%대 41%), 펜실베이니아(48%대 44%)에서 3~10%포인트(p) 차이로 승기를 가져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47%대 45%로 2%p 앞섰다.

NYT는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큰 도움을 줬던 흑인 등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지지가 약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격전지 유권자들은 경제, 외교, 이민 등 분야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합주의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 11월까지 지속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보다 훨씬 더 많은 30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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