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 비서 ‘그록’으로 ‘챗GPT’에 도전장…“X 통해 이용 가능”

입력 2023-11-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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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 재치 있고 반항적인 성향”
4일부터 일부 그룹 대상으로 테스트 시작
X ‘프리미엄+’ 가입자에게 제공될 예정

▲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첫 제품인 AI 비서 ‘그록(Grok)’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xAI의 생성형 AI가 ‘그록’이라고 밝혔다. Grok은 영어로 ‘공감하다, 이해하다’라는 뜻이다.

xAI는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그록은 사이언스 픽션(SF)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의 안내서’를 모델로 한 AI”라며 “거의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제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록은 질문에 재치 있게 답하도록 설계됐고 반항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며 “유머를 싫어한다면 사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 xAI는 “‘그록’의 독특하고 근본적인 장점은 X를 통해 전 세계의 실시간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AI 시스템이 거부하는 자극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다른 AI 회사들이 X에서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에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X에 “그록이 몇 가지 중요한 부분에서 현존하는 AI 중 최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그록이) 약간의 유머가 있도록 설계됐다”며 코카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그록의 답변을 게시했다. 그록은 4단계에 걸친 제조법을 제시하면서 “이것은 단지 농담”이라며 “실제로 코카인을 만들려고 하지 마라. 그것은 불법이고 위험해 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록은 이날터 일부 그룹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월 16달러(약 2만 원)를 내는 X ‘프리미엄 플러스(+)’ 가입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xAI는 머스크 CEO가 7월 공개한 AI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돌풍을 일으킨 ‘챗GPT’의 라이벌이 되겠다는 목표로 세운 회사다. 머스크 CEO는 종종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비판해 왔다. 또 “구글과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신할 AI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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