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 만났다…“가슴 절제수술 인증”

입력 2023-11-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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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청조(27) 씨의 실체를 파헤친다.

3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전 씨의 실체를 조명한다.

앞서 전 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경마를 전공했고, 세계대회에 입상한 이력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 활동을 하고, 그 외 카지노, 교육업, 기업 컨설팅 강연도 다녔다는 전 씨는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칭했다. 그가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된 건 남현희와 결혼 소식이 나온 직후부터였다.

남현희의 결혼 발표 이후, 희준(가명) 씨는 불현듯 올 1월에 했던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가 떠올랐다. 아르바이트 당시 희준 씨는 재벌로 보이는 의뢰인에게 접근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 역할을 맡았다고. 아르바이트 장소에 도착하자 마주쳤던 의뢰인이 바로 전 씨였다.

희준 씨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대행사에서도 만난 당시 전 씨는 분명 여성이었는데, 결혼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는 남자로 소개됐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전 씨에게 피해를 본 사람의 친구를 만나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4년 전, 한 친구가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여줬는데 그게 바로 전 씨였다는 것. 그러나 언론에 알려진 재벌 3세 이미지와는 달리, 전 씨는 돈을 자주 요구했다. 임신을 해 살 집이 필요하다는 요구뿐 아니라, 예비 시어머니에게 투자 권유까지 했다는 주장이다.

전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만 수십 명인 가운데 전 씨와 어렵게 통화가 연결됐다. 전 씨는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자신이 거주 중인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제작진을 초대했다. 제작진과 만난 그는 가슴 절제 수술 부위를 확인시켜주는 등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전 씨의 실체를 추적하는 ‘궁금한 이야기Y’는 이날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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