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한국로슈, 병리과·종양내과 대상 심포지엄 열어

입력 2023-11-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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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된 맞춤의료에 대한 논의 나눠

▲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가 공동 ‘VVIP (Vision & Value in Personalized Healthcar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로슈진단)

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는 2일 병리과와 종양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제2회 ‘VVIP(Vision & Value in Personalized Healthcar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병리학, 종양학 전문의 약 40명이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은 종양학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환자의 다양한 지노믹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진화된 환자의 맞춤치료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맞춤치료의 핵심인 병리과와 종양내과가 함께 소통하며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나누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좌장은 한혜승 건국대 의대 교수(대한병리학회 이사장)와 안중배 연세대 의대 교수(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가 맡아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종양학 정밀의료에 필요한 최신 병리 및 유전체 기술동향 및 경험에 대해 ‘디지털 병리: 정밀의료를 보다 나은 환경 제공’이라는 주제로 정요셉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김서리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유전체 인사이트를 활용한 향상된 고형암 환자 치료’에 대한 발표 및 논의가 있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현애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분자종양위원회(Molecular Tumor Board, MTB)와 접목한 유전체 기반의 치료 결정과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김지훈 울산대 의대 교수가 ‘최적의 치료 결정을 위한 종양 조직의 병리학적 분석’에 대해 공유했다.

이후 패널 토의에서는 김지현 서울대 의대 교수의 사회로 MTB의 운영 및 유전체 기반 치료(Molecular guided treatment)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KOSMOS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정밀의료의 실현을 위한 국내 기관들의 현실과 개선 방안 등이 제기됐다.

한혜승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병리와 종양내과 선생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면서 ”환자 치료에 있어 다학제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환자의 맞춤치료를 위해 병리과에서도 더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중배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은 “더 이상의 치료 옵션이 없어 난항을 겪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병리과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의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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