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잼버리 파행...조직위로부터 허위에 가까운 부실보고 받았다고 생각”

입력 2023-11-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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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사무국에서 ‘준비 완벽하다 전혀 문제될 것 없다’고 해”
“잼버리 평가 다시 필요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이 아닌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잼버리 준비가 미흡했던 것 등과 관련해서는 실무자로부터 허위에 가까운 부실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잼버리가 파행됐다고 생각하시느냐”고 묻자 “아니 저는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다. 장 의원이 “그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까”라고 묻자 “대통령님께서는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제가 사과드린 부분은 초기에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 그 부분에 대해 청소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총평에 대해서는 “굉장히 노력해서 현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상암 월드컵에서 전부 모였다. 퇴영했던 국가들도 다 모여서 함께 잼버리 축제를 끝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며 “여러가지 평가는 다시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부실보고를 받아 잼버리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지 의원이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점검하며 들었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난 7월 25일 왜 장관께서 모든 준비가 다 됐다고 발표하셨느냐다”라며 “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셨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기 때문에 저는 일종의 상당한 부실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지 의원이 “보고된 내용과 실제 진행된 사실이 상당히 달랐다는 점인데 장관께서 허위보고나 허위보고에 가까운 부실보고를 받았다고 판단된다”고 하자 김 장관은 “저는 허위에 가까운 부실보고를 조직위 사무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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