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단풍 즐기자”…서울 곳곳 걷기대회·감자 캐기 행사 열린다

입력 2023-1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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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중구에서 열렸던 '가을 걷기대회'. (자료제공=중구)

가을의 끝자락에 들어서면서 서울 곳곳에서 막바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4일 서울 각 자치구는 이번 주말부터 걷기대회, 가을 감자 캐기 등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구는 이날 국립극장에서 단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민 가을 남산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걷기운동에 관심 있는 중구민, 시민, 직장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걷기코스는 국립극장 문화마당을 출발해 석호정을 거쳐 목멱산방식당(신약수배드민턴장)에서 반환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남산 북측순환로 7㎞ 구간이다.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는 맞춤형 운동 처방, 소화기 사용법, 건강 마일리지, 어르신 교통비 사업, 생명존중문화 캠페인 등 생활정보 부스도 운영된다. 걷기 코스를 완주하고 돌아오면 KBS 전국노래자랑 서울 중구 편에서 상을 받은 두 팀의 공연도 진행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가을이 익어가는 남산을 걸으며 지친 일상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이웃,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진구는 아차산의 가을 풍경을 즐기며 운동하는 ‘가을 숲속 필라테스’를 운영한다. 강의는 광진숲나루에서 이달 10일까지 진행된다. 개인 준비물만 챙겨오면 1시간 동안 무료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은 △코어 강화와 뱃살 빼기 △전신 혈액순환 △보행 균형감각 기르기 △골반 교정과 하체 운동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가을 숲속 필라테스는 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여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광진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 전경. (자료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는 ‘서울의 도서관’을 소개했다. 재단은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숲속 도서관’, 책에 빠져들 수 있는 ‘대형 도서관’, 특정 주제의 도서를 소장한 도서관 등으로 테마를 나눴다.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서리풀공원에 조성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통유리창으로 뚫려있는 원형 중정과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를 통해 숲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차산숲속도서관에서는 도서관 뒤편에 연결된 아차산 산책로를 걸으며 야외에서 독서를 해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000만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고문헌부터 국내서, 해외서, 디지털화 자료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와 영화 원작 및 전문 서적, 국내외 영화 시나리오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 분야의 도서를 읽을 수 있다.

▲금천구의 '감자 캐기 체험행사'. (자료제공=금천구)

금천구는 9일 양천 농촌풍경길에서 ‘가을 감자 캐기’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체험행사에서 수확할 감자는 껍질이 빨갛고 속이 노란 홍감자다. 홍감자는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혈압조절,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1팀(3명까지 참여 가능)당 3kg의 감자를 가져갈 수 있다. 금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달 6일까지 금천구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안양천에서 가을 감자 캐기 체험행사를 통해 수확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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