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랠리, 미 국채발행·비둘기 FOMC 등 소화…바이백 대기

입력 2023-11-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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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9시10분 현재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이 개장초부터 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국 국채발행계획과 ISM제조업지수 등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된데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생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파)적인 결과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장내거래에서 국고채 3년물은 7.2bp 떨어진 3.993%를 보이고 있다. 장외거래에서 국고20년물은 18.8bp 하락한 3.900%에 매수호가가 형성 중이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0틱 급등한 102.76을,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5틱 폭등한 106.79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가 3선과 10선을 각각 1441계약과 1103계약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 중이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전일 미국의 리펀딩계획에서 장기물 발행을 이전 증가분보다 줄였고 ISM제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미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급락했다. 이후 파월 의장의 도비시한 발언 영향으로 장단기 구간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원화채 금리도 급락세로 출발했다. 다만 최근 이슈가 됐던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낙폭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금일 있을 국고채 바이백에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금리 하락 이유가 명확하다. 큰 재료들을 넘겼다. 기조를 보면 넌팜(비농업부문 고용)이 이제 게임을 바꿀 재료까지는 안되는 것 같다. 결국 출렁인다 해도 미국은 공급측면에서도 한숨 돌렸다. 수요를 확인할 다음 입찰때까지는 금리 상방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연준이 금리동결과 함께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점,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계획이 늘어나긴 했지만 속도는 조절된 점, 민간고용지표가 둔화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치며 수익률이 급락했다. 결국 그동안 재료들에 대한 과다반영에 대한 되돌림 장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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