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빈자리 '아우'가 메꿨다…삼성전자, 갤럭시 존재감

입력 2023-10-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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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 속 모바일·가전 실적 선방으로 '든든'
갤럭시 Z플립·폴드5 신제품 효과로 견조한 성장세
4분기 시장 긍정적 전망…계절적 성수기 수요 기대

▲7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체험존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플립5 등 신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첫 조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모바일ㆍ가전(DX 부문)의 실적 호조가 한몫했다. 삼성전자 '실적 맏형' 반도체가 부진을 딛고 일어서는 가운데, '아우' 모바일·가전 부문에서 갤럭시 Z플립·폴드5 등 신제품 흥행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MX(모바일)사업부에서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3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17.4%, 8.5%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5의 흥행이 주효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보다 많이 팔렸고, 국내 사전판매량도 약 100만대로 역대 폴더블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 탭S9 등 태블릿 신제품도 원활하게 공급되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반적인 매출이 성장했으며 두 자리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X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폴더블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4분기에도 시장 전망이 밝다. 연말 행사, 대규모 커머스 이벤트 등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폴더블 신제품과 S23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거래선 협업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SDC)도 고객사 신제품 호재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매출은 8조22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94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 애플의 최신 아이폰15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업계가 추정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5 패널 공급 비중은 70~80% 수준이다. 또한 노트북용 OLED도 일부 공급을 시작하며 수익성 향상에 더 힘을 받았다는 평가다.

영상디스플레이(VD)의 경우 글로벌 TV 수요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에도 △네오(Neo)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단,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매출 3조8000억 원, 영업이익 45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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