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침 출근 돕는 '서울동행버스' 노선 추가...경기남ㆍ북까지 확대

입력 2023-10-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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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운영 중인 서울동행버스01번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아침 출근길, 수도권 주민의 서울 이동을 돕는 ‘서울동행버스’ 노선이 최초 운행을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에 6개로 확대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달 6일부터 서울동행버스 노선을 기존 2개(서울01번, 02번)에서 4개 더 늘린다. 추가 노선이 운행되는 지역은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양주시 옥정지구 ▲광주시 능평동 등 4곳이다. 서울시는 경기남부부터 북부까지 수도권 지역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03번은 파주시 운정지구를 출발해 서울시 합정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파주시민들은 2호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해 서울 전역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세부 운행경로는 파주시 책향기마을10단지,11단지 → 두일초등학교 → 초롱꽃마을 6단지 → 초롱꽃마을 4,9단지 → 서울시 합정역 → 홍대입구역이다. 오전 6시20분부터 7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총 3회 운행한다.

서울04번은 고양시 원흥지구를 출발해 화전역(항공대학교 동문)과 고양시 덕은지구를 거쳐 가양대교를 건너 서울시 가양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고양 시민들의 마곡지구와 여의도역 접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세부 운행경로는 고양시 도래울마을 1단지 → 도래울마을 2,3단지 → 도래울마을 5,6단지 → 항공대학교동문 → 현천동난점 → 덕은양묘장 → DMC자이더포레리버뷰 →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DMC디에트르한강 → DMC자이더리버 → 가양역.마포중고등학교다. 오전 6시30분부터 7시15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총 4회 운행한다.

서울05번은 양주시 옥정지구를 출발해 서울시 도봉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양주 시민들의 1ㆍ7호선 접근 및 다른 서울시 버스로의 환승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부 운행경로는 양주시 율정마을7,8단지 → 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율정마을13단지 → 옥정상가주택.대방노블랜드12단지 → 연푸른초교.한신더휴.e편한세상19단지 → 덕현초교.덕고개 →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다. 오전 6시30분부터 7시15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총 4회 운행한다.

서울06번은 광주시 능평동을 출발해 서울시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강남대로 정체가 가중되지 않도록 서울01번(화성시 동탄~강남역)과 동일하게 경부간선도로 양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해 양재역, 강남역 순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세부 운행경로는 광주시 오포베르빌아파트 → 수레실 오포롯데캐슬 → 용상골 현대아파트 → 신현동 행정복지센터 → 현대모닝사이드1차아파트.새마울입구.신현리 → 태재고개 → 양재역.서초문화예술회관(중) → 신분당선강남역(중) → 지하철2호선강남역(중)이다. 오전 6시30분부터 7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총 3회 운행한다.

서울시는 '여러분의 출근길,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8월 21일 ‘서울동행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화성 동탄~강남역(서울01번), 김포 풍무~김포공항역(서울02번) 두 개 노선으로 시작한 '서울동행버스'는 이용객이 두 달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노선 중 일부(서울02번, 04번, 05번)는 내년 1월 도입 예정인 기후동행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서울03번과 서울06번은 서울01번과 동일하게 광역버스가 운행되는 노선으로, 서울시 광역버스 요금 3000원을 적용 받는다.

서울시는 경기도 및 각 기초지자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울동행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동행버스 노선은 ‘운행원칙’에 따라 신규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노선 신설 등 지역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가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 사항을 해소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도권 지역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선 운영과 수요처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면서도 시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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