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통’ 예세민 전 춘천지검장, 변호사로 새출발

입력 2023-10-30 16:14수정 2023-10-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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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세민(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

‘기획통’으로 알려진 예세민 전 춘천지검장(사법연수원 28기)이 변호사로 새출발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예세민 전 지검장은 서울 서초구에 ‘예세민 법률사무소’를 열고 대표변호사로 개업한다.

예 전 지검장은 대검 기획조정검찰연구관과 법무부 검찰국 검찰제도개선TF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하는 등 기획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외에도 특수부와 공안부, 외사부, 형사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관련 분야를 거쳤다.

예 전 지검장은 지난해 ‘검수완박’ 국면에서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근무하며 검수완박 입법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검찰 측 입장을 적극 전달해 왔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과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등을 거치며 한보그룹과 한진그룹, 성원그룹, 부산저축은행, 방산업체,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등 주요 부패사건과 역외사건을 처리했다.

특히 해외불법재산환수 합조단장을 지내던 당시 부산저축은행 관련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건에서 장기해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 캄보디아 대법원 관련 민사소송에서 항소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항지청에서 평검사로 재직하던 때에 포항 소재 대기업과 계열사, 주요 관공서의 부패 혐의자를 수사하며 구조적 토착비리를 척결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그 결과 대검에서 모범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수원지검 공안부, 대구지검 공안부를 거치며 대공과 선거, 노동 등 공안 수사경력을 쌓았고 성남지청장을 지내며 ‘1타강사 조직적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했다. 밀양지청장 재직 시에는 현직 경찰 간부의 상습적 마약투약 사건을 파헤쳤다.

춘천지검과 성남지청은 전국에서 가장 노후하고 협소한 청사로 알려졌다. 예 전 지검장은 두 곳에서 지검장과 지청장을 지내며 청사 이전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이후 신청사 부지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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