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승부”…전통 제약사, 6조 원 규모 건기식 시장 도전 본격화

입력 2023-10-30 13:59수정 2023-10-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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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대웅바이오 등 새로운 건기식 제품 선보여

▲한미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 6종 (사진제공=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이 6조 원 규모의 국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의 활발한 건기식 진출로 레드오션이란 평가지만, 제약기업 특유의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조8000억 원에서 4년 만에 25% 가까이 시장 규모가 커졌다. 2030년에는 25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 전망에 국내 제약사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계열사 합병을 통해 자체 성장 동력을 갖춘 사업형 지주회사로 탈바꿈한 한미사이언스는 건기식 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다음 달부터 △혈행 △눈 △간 △장 △관절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6종을 릴레이로 출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를 사용해 건기식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다.

한미사이언스는 건기식 구매처가 ‘온라인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의 계열사가 추진해 오던 건기식 관련 사업들을 더욱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관계사인 대웅바이오는 이달 13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에서 자사의 건기식 론칭 기념 ‘온리원(ONLY ONE)’ 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에서 대웅바이오는 △뇌 건강 건기식 ‘굿모닝 브레인’ △차세대 멀티바이오틱스 다이어트 유산균제 ‘잇츠뺄타임’ △세계 3대 천연 항생제인 ‘메스틱’ 함유한 프리미엄 비타민 ‘블랙 비타민 BOSS’ 등 세 제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진성곤 대웅바이오 대표는 “대웅바이오만의 온리원 제품으로 3년 안에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대웅바이오는 자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발휘해 각 제품에 차별화된 원료와 성분을 발굴·적용해 ‘명품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17일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기능성소재 건강기능식품 제품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균주를 활용한 다이어트 제품의 상용화를 목표로 개별 인정형 원료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개발된 기능성 소재는 동국제약이 올해 6월 론칭한 건강기능식품 ‘마이핏’의 유지관리 카테고리 제품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동국제약의 경우 건기식 사업이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 5월 출시한 동국제약의 올인원 멀티비타민 ‘마이핏V 멀티비타 이뮨128’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 병을 돌파했다. 또한, 카무트를 포함한 100% 식물유래 효소인 ‘마이핏S 고소한 카무트 효소’도 출시 3개월 만에 150만 포 판매를 기록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홍수 속에서도 단 시간 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건기식을 통해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과 고려대 및 동국대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 연구’ 결과를 이달 12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지아잔틴 섭취를 통해 315억 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계산됐으며, 질환 위험 감소율은 27% 수준으로 확인됐다. 오메가-3 섭취를 통해 절감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6400억 원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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