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40년 지기 ‘경제 책사’…中 경제권 틀어쥔다

입력 2023-10-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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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펑 부총리, 재경위 '주임'으로
류허 이어 중국 경제 전반 총괄
1980년대부터 시진핑과 연 맺어

▲허리펑 중국 부총리 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 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0년 지기 ‘경제 책사’로 알려진 허리펑(68) 국무원 부총리가 경제 총괄 기구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겸임한다. 사실상 중국 경제 분야의 전권을 장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보면 허리펑은 베이징에서 에마누엘 본느 프랑스 대통령 외교 자문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보도에서 허리펑은 ‘부총리 겸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으로 소개됐다.

허 부총리가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부총리 겸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을 맡았던 전임자 류허(71)에 이어 중국 경제 전반을 총괄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재경위는 시 주석 집권 2기인 2018년 꾸려진 당 조직이다. 판공실 주임은 국가 주석을 보좌해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허 부총리는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에 선출됐다. 이후 5개월 만인 올해 3월 부총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허 부총리는 7월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하는 한편, 이달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3차 중국ㆍ독일 고위급 금융 회담에서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과 25개 항목의 금융 분야 협력강화를 끌어내기도 했다.

광둥성 출신인 허 부총리는 시 주석과 1980년대부터 연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샤먼시 부시장 재직 당시 판공실 부주임이 허 부총리였다. 이후 40년 넘게 경제 분야에서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시 주석은 24일 허리펑 부총리를 대동하고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방문,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 지원 등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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