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지상전에 참전 가능성 시사…“레드라인 넘었다”

입력 2023-10-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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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모두가 행동하게 할 수 있다”
“미국, 이란 막으면서 이스라엘 지원”
하마스 공격 배후설은 일축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이 참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는 모두가 행동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요구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폭넓게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리아와 이라크 미군기지가 공격받은 것을 가리켜 “미국은 저항 세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전장에서 명확한 답변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선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패배해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들은 독립적이며 테헤란으로부터 어떠한 명령도 받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와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은 길고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우린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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