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은 '한우의 날'…"사람 전파 안되는 럼피스킨병 안심하고 드세요"

입력 2023-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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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28~29일 안성팜랜드에서 '한우의 날 알리기' 행사

▲'한우의 날 알리기'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농협경제지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확산하는 가운데 11월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소비자가 보다 싼 가격에 안심하고 한우를 찾을 수 있도록 '한우의 날 알리기' 행사가 열린다.

농협 축산경제와 나눔축산운동본부는 28~29일 농협 안성팜랜드 문화광장에서 '한우의 날 알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논란 등 먹거리에 관심이 컸던 2008년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가 강화됐고, 한우협회는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와 먹거리를 상징하는 한우에 ‘최고, 제일, 으뜸’이라는 뜻을 담아 1이 세 번 겹치는 11월 1일을 한우 먹는 날, 즉 '한우의 날'로 제정했다.

한우는 보증씨수소 선발과 정액공급, 한우 암송아지 검정사업과 육종 농가 지원사업 등 각종 개량 사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소 중 하나로 꼽히며, 소비자의 사랑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확산하며 한우 사육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비자 역시 한우를 먹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퍼졌다.

그러나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발병 소의 경우 100% 살처분하기 때문에 유통 가능성도 없다. 즉 소비자가 먹는 한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food-system)으로 들어오지 못하므로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한우의 날을 맞아 이번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소고기 한우'로, 농협은 행사장 내 한우 문화·역사 등을 알 수 있는 4개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또 한우 관련 퀴즈 풀기, 한우 불고기 시식회, 한우 할인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한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한우 고기·육포·가정식 대체식품(HMR 제품) 등을 매일 1000명에게 증정하며, 안성팜랜드 행운의 입장 고객(111번, 1101번)에게 20만 원 상당의 한우 고기 선물 세트를 준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올해는 '한우의 날' 제정 15주년이 되는 해로 '한우의 날'을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자 사전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K푸드의 대표주자로서 한우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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