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엑스포 유치 위해 3박 7일간 5개국 순방 '강행군'

입력 2023-10-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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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내달 4일 아프리카 및 유럽 5개국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유럽 4개국(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 순방 일정 마지막으로 이달 13일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Katerina Sakellaropoulou) 그리스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달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전에 나선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10월 29일부터 11월 4일 3박 7일간 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아열대기후 동남아프리카 말라위로 시작해 서아프리카 토고와 중앙아프리카 카메룬을 거쳐, 눈비 내리는 북유럽 노르웨이와 핀란드에 이르기까지, 기후와 풍토, 경제가 전혀 다른 2개 대륙 5개 국가를 아우른다.

한 총리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최소규모 실무인력만 대동하고 해당 국가들을 1일 1국, 때로는 그 이상의 속도로 국내도시 이동하듯 주파할 예정이다. 전체 이동 거리는 3만3000여㎞다.

한 총리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말라위·토고·카메룬) 방문은 수교 이래 최초의 정상급 방문이다. 특히 한 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한 달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프리카 3개국 및 유럽 2개국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개최지 선정은 내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며 경쟁국인 한국(부산)과 사우디(리야드), 이탈리아(로마)는 이날 마지막이자 다섯번째 PT를 진행한다.

우선 30일 말라위를 방문,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Lazarus McCarthy Chakwera)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농업· 교육·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한반도 등 지역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한 총리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토고를 30~31일 방문한다.

한 총리는 빅토와 토메가-도그베(Victoire Tomégah-Dogbé) 토고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 경제·통상·농업·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과 기니만·사헬지역·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31일부터 11월 1일 방문하는 카메룬에서는 조셉 디옹 은구트(Joseph Dion Ngute) 카메룬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경제·전자정부·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니만 및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11월 2일에는 유럽 2개국 중 노르웨이를 방문한다. 내년 한·노르웨이 수교 65주년을 앞두고 총리로서는 16년 만의 방문이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총리회담을 통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Jonas Gahr Store) 총리와 신재생에너지·경제·방산 등 양국 협력 확대 방안 및 주요 정세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로 내달 2~3일 핀란드를 방문한다.

올해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총리로서는 10년 만의 방문이다. 한 총리는 페테리 오르포(Petteri Orpo)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및 주요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순방 대상 국가들과 양국 관계를 긴밀히 하는 한편,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총력을 다해 지지를 끌어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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