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정기선 HD현대 사장 "내년 'CES 2024'서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 알린다"

입력 2023-10-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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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선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초 열린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HD현대가 기조연설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CES 2024 기술 트렌드와 한국 참가 업체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CES 2024는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온(ALL ON)'을 주제로 열린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기술 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HD현대는 화석 연료 체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건설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정 사장은 이 변화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는 HD현대의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인프라 전환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올해 초 열린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위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자원의 보고이자 물류·이동망의 중심 중 하나인 '바다'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보고, 기후변화 등 전지구적 당면 과제 해결의 중심 공간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말한다.

HD현대의 주력 분야인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등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바다를 통한 안전한 운송과 활용을 위한 가치 사슬을 구축해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정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등 인류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다가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HD현대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CES 2024 준비를 맡은 김판영 HD현대 전무는 "올해는 우리가 어떻게 바다를 인류에게 돌려줄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내년에는 땅에서 어떻게 인류에게 좋은 일을 할지를 주제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TA 측은 HD현대가 미래를 내다보는 획기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정 사장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ES 2024에서는 HD현대 외에도 로레알, 월마트, 나스닥, 지멘스, 엘레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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