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코오롱스포츠, 장수 비결은 “헤리티지ㆍR&Dㆍ지속가능성”

입력 2023-10-26 15:13수정 2023-10-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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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한경애 부사장 “中 합작사 설립 후 놀라운 성장세”

▲26일 오전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1973년 탄생한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50년 간 명맥을 이어온 비결로 헤리지티와 연구·개발(R&D),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을 필두로 장수 브랜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부사장은 50년간 쌓아온 헤리티지(Heritage, 유산)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50년을 이어온 경쟁력 중 첫 번째는 바로 코오롱스포츠만의 헤리지티”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의 스포츠 선수 의류 후원을 통해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려왔다”면서 “국내 레저문화를 최전방에서 이끌고 고객의 여가 시간을 동행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유일무이한 브랜드가 되겠다는 경영철학 아래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이 두 번째 경쟁력이라고 했다. 한 부사장은 대표 상품인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와 최초의 IT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을 소개하며 자사의 R&D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면서 “정식 출시를 앞둔 버전 10 제품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소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으로,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 원을 기록했다.

세 번째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통한 ‘순환 패션’, 즉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의류 산업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노 머티리얼(mono-material, 단일 재질)‘ 상품을 늘리고 있다.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복잡한 해섬(解纖)의 단계를 최소화해,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에 22년 가을겨울(F/W) 시즌에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고, 올해 봄여름(S/S)시즌에는 최대 14종으로 그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품질 좋은 옷을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성의 첫 번째 단계”라며 “100% 나일론으로 만든 옷을 개발했고, 그 옷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으로 출시하는 테스트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번 구입한 옷은 최대한 오래 입게 하기 위해 ‘수선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상품의 사용 시기를 길게 하기 위해 수선 시스템을 정비했다”면서 “이용 건 수가 연간 20만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도 소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9년부터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한 후 놀라운 성장세”라며 “상반기에만 2000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인 4000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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