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페트병이 바닥재 원료로"…LG화학, 친환경 가소제 시장 공략

입력 2023-10-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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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연구원이 친환경 가소제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실생활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바닥재 원료인 친환경 가소제를 만들어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소제는 PVC(폴리염화비닐)의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시키는 필수적인 첨가제로 주로 바닥재, 자동차 시트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LG화학에서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는 북미 수출을 주력하는 주요 고객들의 요청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 제품 생산 대비 탄소 발생량이 대폭 감소한다. LG화학은 12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

LG화학은 친환경 시장 선도를 위해 미국의 글로벌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GRS는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한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북미 주요 바닥재와 섬유 업체들이 GRS 표준을 가지고 있다.

한동엽 LG화학 PVCㆍ가소제 사업부장은(상무) “이번 LG화학에서 출시한 친환경 가소제와 이미 출시한 재활용 PVC 등 친환경 제품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선도적인 ESG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출시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또 3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과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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