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7853억·영업손실 6621억원 기록…"4분기 흑자 전망"
LG디스플레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6621억 원 손실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7853억 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7754억 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822억 원(이익률 8%)을 기록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과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 기조가 계속된 가운데, TV·IT·모바일 등 제품군별로 그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며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구조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해 전 분기 및 지난해보다 손실 규모를 축소했고, 손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1조984억 원 △2분기 8815억 원 △3분기 6000억 원 중반대로 손실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9%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수요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초대형 제품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와 핵심부품의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모바일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해 나가는 한편, IT용 OLED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2024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증가를 통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 하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손익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