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네타냐후 전화 협의…가자지구 물자 반입 지속 입장 확인

입력 2023-10-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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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등 모든 인질 석방 위해 긴밀 협력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텔아비브/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자의 반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전화 협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가자지구 민간인 지원,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석방 협력, 가자지구를 떠나고자 하는 민간인에 대한 안전한 경로 제공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하마스에 억류 중이던 미국인 2명이 석방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두 정상은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가자지구에 필요한 인도적 구호 물품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7일 이후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해오다가 최근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개방해 구호품 지급을 시작했다. 21일에 이어 이날도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트럭 행렬이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향했다.

다만 국제사회에서는 가자지구 주민 수가 200만 명이 넘는 만큼 추가적인 구호품 반입과 검문소 개방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유엔은 가자지구 시민들의 생활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하루 트럭 100대분의 물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첫날 들어온 트럭 20대 분량은 통상 일일 반입되던 보건·인도적 지원품의 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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