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ㆍ우크라 지원 예산안 20일 의회 제출…전례 없는 규모”

입력 2023-10-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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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설득 위한 연설…1000억 달러 전망
“이스라엘ㆍ우크라 승리 美 안보에 중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 가자 지구의 인도적 지원,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 대국민 열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긴급 안보 예산을 내일(20일)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며 “전례 없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같은 ‘핵심 파트너’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지원금은 이스라엘 군사력의 질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 안보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할 예산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140억 달러,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600억 달러, 긴급한 인도적 지원 100억 달러, 국경 안보 140억 달러, 인도·태평양 지역 예산 70억 달러 등으로 총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종 수치는 20일 백악관이 국회의사당에 공식으로 보내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전 의장 축출 사태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임시 의장 권한을 확대해 안보 예산을 우선 처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스라엘에 대한 시급한 지원에는 의견을 같이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높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극보수 공화당원들의 반대 속에 지난달 약 240억 달러의 우크라이나 원조를 포함하는 패키지 안에 의원들의 승인을 얻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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