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에 기부금 1200만 원 전달
바이엘 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가 10월 20일 ‘초경의 날’을 맞아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월경과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실시하고, 조성된 기부금을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4년 차를 맞이한 바이엘의 기부캠페인은 ‘초경부터 C.C.C로 꽃길만 걸어요’를 테마로 진행됐다. 10대 여성 청소년들이 초경부터 월경 건강을 점검(Check)하고 적극적으로 관리(Care)해 건강한 변화(Change)와 삶을 경험하길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자궁의 나팔관을 닮아 초경을 상징하는 나팔꽃으로 꽃길을 형상화했다.
초경은 소녀에서 여성으로 첫걸음을 딛는 중요한 시기다. 이는 심리적, 신체적 변화와 동시에 건강 면에서도 여성으로서 건강관리가 시작돼야 할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성 청소년들에게 산부인과 방문 문턱은 높은 편이다. 최근 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월경을 시작한 청소년의 42.6%는 심한 월경통을, 29.3%는 심한 월경 전 증후군을 겪고 있었으나 증상이 나타나도 10명 중 1명(9.9%)만이 병·의원을 방문한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여성의 산부인과 방문에 대해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 월경 건강관리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청소년기 동안 발생하는 월경 관련 질환에 필요한 치료 적기를 놓칠 경우, 복합적인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있는 경우 이 시기부터 의료진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바이엘은 여성 청소년 대상 월경 관련 질환에 대한 교육과 진단 및 치료 지원을 위해, 산부인과 의료진의 설문 응답 및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 총 1200만 원을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에 전달했다. 700여 명의 산부인과 의료진들은 9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약 6주에 걸친 온라인 설문을 통해 국내 경구피임제 시장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 경험한 피임, 월경곤란증, 월경전불쾌장애, 중등도 여드름 등 월경 관련 질환 치료에 대한 설문에 참여하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김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제 막 초경을 시작해 완경까지 매 주기 월경을 겪게 될 10대 청소년기야말로 여성들에게 월경 관련 질환과 산부인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한 최적의 시기”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여성 청소년들이 월경을 하며 흔히 겪을 수 있는 월경곤란증(월경통), 월경전불쾌장애와 같은 월경 관련 질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한 월경과 삶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정기 바이엘 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 총괄은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기부 캠페인을 통해 10대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한 월경의 시작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월경 건강에 대한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월경 관련 질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또 필요시에는 전문의를 통한 적극적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이 건강한 월경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목소희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센터장은 “십대 여성 청소년은 월경 관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부족한 상황으로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올바른 정보를 접할 기회도 흔치 않다”며 “이러한 여성 청소년의 월경 건강 환경 개선을 위해 4년간 꾸준히 노력해주신 산부인과 의료진과 바이엘에 감사드리며, 올해 기부금은 월경 관련 질환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