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새로’, 출시 1년 만에 처음처럼 이름 뗀다

입력 2023-10-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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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무가당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처음처럼 라인업에서 빼고 독자 브랜드로 키운다. 브랜드 분리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브랜드 운영 방침 회의에서 처음처럼의 서브 브랜드였던 ‘처음처럼 새로’의 공식 명칭을 ‘새로’로 변경했다.

이에 앞으로 생산되는 새로 소주 라벨에서 처음처럼 로고를 없앨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는 약 1년간 매 분기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하고, 판매액 역시 1000억 원을 넘기는 등 소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25억 원에서 4분기 155억 원에 이어 올해 1분기 280억 원, 2분기 320억 원으로 늘었다. 롯데칠성의 올해 상반기 소주 매출 1706억 원 가운데 약 35%인 600억 원이 처음처럼 새로 판매분일만큼 새로의 매출 비중은 크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4월에는 캠핑, 피크닉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처음처럼 ‘처음처럼 새로 640㎖ 페트(PET)’ 제품도 선보였다.

처음처럼 새로는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면서 산뜻함을 더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흥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9월 서울 성수동에서 브랜드 체험 팝업 매장도 열었다.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새로구미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쳤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과 새로의 정체성이 다른 측면이 있어 새로의 확장성을 위해 바꾸기로 한 것”이라며 “이번 변화를 통해 새로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별도 브랜드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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