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이위안, 유예기간 내 달러 채권 이자 지급 못 해”…디폴트 ‘초읽기’

입력 2023-10-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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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만 달러 규모 이자 지급 유예기간 종료
비구이위안, 지난주 디폴트 가능성 공식 언급

▲2023년 8월 18일 중국 톈진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로고가 보인다. 톈진(중국)/로이터연합뉴스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만료됐지만,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영문명 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비구이위안 채권자는 “유예 기간이 종료됐지만 이자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이 기한이었던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540만 달러(약 207억9000만 원)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30일의 유예 기간을 받았고, 유예기간 종료 시점은 17~18일이었다.

이번에 유예 기한이 만료된 이자 지급 외에도 비구이위안은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 유예 기간 만료 시점을 여럿 앞두고 있다. 27일 4000만 달러 규모와 다음 달 7∼8일 각각 4876만달러, 1788만 달러의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종료된다.

비구이위안은 지난주 디폴트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비구이위안은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상환 기한이 도래한 원금 4억7000만 홍콩달러(약 810억 원)의 채무를 갚지 못했다”며 “달러화 채권을 포함해 모든 역외 채무를 상환·유예 기간 내에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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