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코리아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년 하반기 회복 전망”

입력 2023-10-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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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투자 활동 재개 예상 시점. (자료제공=CBRE코리아)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활동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유동성 흐름과 수익률 동향’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BRE 매입 매각 및 감정평가 전문가 66%는 2024년 이후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수익률을 웃도는 차입 비용 압박과 경제 저성장 우려, 저조한 해외 부동산 투자 실적 및 내년 재보궐 선거를 앞둔 정부 정책 변화 등 다수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 투자 활동은 불가피하게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성현 CBRE 코리아 캐피탈 마켓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추세에 따라 1분기까지 투자 활동이 급감했으나, 2분기에는 긴축 기조 완화 분위기와 매물 증가로 거래 활동 회복에 대한 희망적인 신호가 나타났다”며 “반면, 현재까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뚜렷한 회복은 더딘 상황으로 제한적인 유동성과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기대감 격차가 자산 가치 및 수익률 조정으로 이어질지가 투자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서울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약 6조 원을 기록하며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전체 오피스 투자 규모는 3조 원을 소폭 웃돌며 과거 5년 내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물류 섹터의 투자 규모는 대형 선매입 자산의 거래 종결과 함께 반기 최고 수준인 약 2조 원으로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32%를 차지했다. 용도 변경 목적으로 거래되던 호텔과 리테일은 엔데믹 이후 시장 회복과 함께 거래가 많이 감소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담보인정비율(LTV) 및 차입 비용에 대한 대출기관의 태도와 함께 높은 조달 금리 및 경제 성장 둔화를 하반기 부동산 투자의 주요 위험요소로 꼽았다. 또 고금리 환경이 지속함에 따라 차입 축소, 밸류애드 등이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한 주요 투자 전략으로 관찰됐다.

상반기 서울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 중 외국 자본의 비중은 약 28%로 작년 동기 대비 약 24%포인트(p) 상승하는 등 국내 자본력 약세와 동시에 외국 자본의 상대적인 경쟁력 향상으로 인바운드 투자 비중이 회복하고 있다. 물류 공급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내년에는 신규 자산 거래보다 기존 오피스 거래 위주의 거래 활동이 예상되며, 내년 전체 거래 규모는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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