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일본·중국 3거래일 만에 반등

입력 2023-10-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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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이든 이스라엘 방문 소식에 상승
중국, 2개월 신저가에 저점 매수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7일 종가 3만2040.29.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7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중동 리스크가 일부 수그러들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중국증시는 저점 인식 매수 속에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26포인트(1.20%) 상승한 3만2040.29에, 토픽스지수는 18.54포인트(0.82%) 오른 2292.0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68포인트(0.32%) 상승한 3083.50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69포인트(0.06%) 하락한 1만6642.55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41.22포인트(0.80%) 상승한 1만7782.15에, 싱가포르 ST지수는 8.58포인트(0.27%) 오른 3172.4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42.37포인트(0.52%) 상승한 6만6509.30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중동 리스크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밤샘 회동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중동, 세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 온다”며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하마스의 잔혹한 테러 공격에 맞서 연대하기 위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인상 폭은 한때 6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일본증시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탓에 일부 매도세가 있었고 전반적인 상승 폭도 제한됐다.

주요 종목으로는 도쿄일렉트론이 2.38% 상승했고 레이저텍과 스크린이 각각 1.48%, 3.33% 올랐다. 반면 닌텐도는 1.24%, 쿠보타는 1.40%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전날 2개월 신저가를 기록한 탓에 저점 인식 매수세가 강했다. 반도체와 인프라, 보험, 증권 관련주가 강세였고 부동산과 일부 원자재는 약세였다.

다만 18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93%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2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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