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분쟁 새 국면…키나, 홀로 어트랙트 복귀하나

입력 2023-10-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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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 (뉴시스)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의 법적 분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머지 멤버 3인(새나, 아란, 시오)은 소송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16일 키나는 법률대리인을 법무법인 바른에서 신원으로 변경하고, 서울고등법원 민사 25-2부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어트랙트에 따르면 키나는 소속사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바른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 등에 “키나는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다른 멤버 3명의 항고 진행은 변함이 없으며, 소송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키나의 항고 취하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키나를 비롯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6월 어트랙트가 정산 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이는 8월 기각됐다. 당시 재판부는 “피프티 피프티가 계약 해지 사유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고,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신뢰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즉각 항소를 결정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를 향한 폭로성 주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키나가 돌연 항고 취하서를 제출한 데 이어 소속사 복귀 의지를 드러내면서,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사태도 변곡점을 맞았다.

이날 오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에는 그간 알려진 전 대표 관련 미담에 대한 반박과 비난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멤버 3인은 “연습생 때부터 멤버들 정산서에 이미 정산한 비용들. 대표님의 인터뷰 후 ‘사비와 전 재산을 투자했다’는 미담으로 확산됐다”고 주장하며 어트랙트와의 대립을 이어갔다.

이들은 정산서 각 항목과 소비, 영어 교육비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왜곡된 사실과 악담으로 인해 멤버들은 오해 속에 고통받았지만, 소속사는 저희를 방치했다”고 재차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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