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재생에너지 구매 확대…"RE100 전환 속도"

입력 2023-10-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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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150GWh 규모 공급 계약 체결

▲현대모비스는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과 함께 가상전력 구매 등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전동화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을 다변화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전문 발전사가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력거래 중개사인 현대건설과 총 1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4인 가구 연평균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2000 가구의 전력 사용분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한다. 가상전력이란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방안 가운데 하나다.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개업체에 전문 발전사를 의뢰하고, 중개사는 물량에 맞춰 가용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유도한다. 이후 발전사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감독기관의 관리 아래 주문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게 된다. 기업들의 투자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는 목적이다.

현재 시점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치하기에는 부지가 한정돼 있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가격 또한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재생에너지 대체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를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으로 계산하면 온실가스는 연간 3000여 톤(t)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처음으로 RE100 가입,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양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RE100 조기 달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모비스의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과 같은 직접투자와 가상전력 등 간접투자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 전기사용료에 재생에너지 비용을 얹혀 납부하는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북미와 기타 사업장으로도 확대해 글로벌 주요 사업장의 RE100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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