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W “이스라엘, 가자지구서 백린탄 사용”…이스라엘 “절대 아냐”

입력 2023-10-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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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까지 태우는 최악의 살상무기
민간인 밀집 지역 사용은 불법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사용을 주장하며 제시한 사진. 11일 가자지구에서 촬영됐다. 출처 HRW 웹사이트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이스라엘의 백린탄 사용을 주장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부인했다.

13일(현지시간) 피터 러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CNN방송에 “백린탄 사용 사실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백린탄은 사람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태우는 것으로 알려진 매우 강력한 무기다. 민간인이 밀집된 곳에서 백린탄을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으로 여겨지지만, 특정 군사 목표물에 대한 사용은 허용되고 있다.

앞서 HRW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틀에 걸쳐 촬영한 폭발 영상을 공개했다. HRW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사용은 민간인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서 백린탄을 사용하는 것은 국제인권법을 위반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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