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모습 찾은 광화문…월대ㆍ현판 복원 기념 행사 15일 열린다

입력 2023-10-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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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월대 유적 전경 (문화재청)

문화재청이 15일 오후 5시에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식 슬로건은 '새길맞이'다.

13일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광화문 제 모습 찾기'를 시작으로 그간 추진된 월대와 현판의 복원이 마무리되었음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월대란 의례 등을 행할 수 있도록 특히 높고 넓게 쌓은 건물의 기단을 말한다. 주로 의례와 행사, 외교와 위민ㆍ소통의 무대 등으로 활용됐다.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한 국민 500명도 같이 참여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복원된 월대를 통해 경복궁을 바라보며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마련돼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을 향해 나아가자는 염원을 표현했다"며 "동시에 '빛으로 퍼져나간다'는 광화문(光化門)의 의미에서 볼 수 있듯이 복원된 문화유산을 국민들께 되돌려드리는 시민참여형 행사"라고 말했다.

▲광화문 현판 (문화재청)

기념식은 식전행사와 본행사, 야간관람으로 구성된다. 기념식과 연계한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본행사에서는 광화문 완성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광화등 점등식(월대와 현판 공개) △광화문 개문 의식 △'새길맞이단'과 광화문 월대 행진 △참신한 연출기법으로 완성된 다양한 영상과 공연, 프로젝션 맵핑(미디어쇼)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젝션 맵핑(미디어쇼)은 '연결·소통·창조'를 주제로 한 대형 미디어쇼로 약 130미터 가량의 광화문과 담장을 배경으로 축하공연과 함께 상영된다.

이날 본행사 후 참석자들은 월대를 걸어 광화문을 통해 경복궁에 입장하게 된다. 이어 흥례문 광장에서 수문장 도열과 취타대 연주를 관람한 후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과 근정전에서의 문무백관 도열을 관람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복궁 복원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복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K-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광화문이 온전히 복원됨에 따라 광화문이 갖는 건축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사회·경제적 가치 등 국민들께서 우리 전통문화를 풍성히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화재청은 월대로 인한 교통과 인파 혼잡,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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