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 전환에 1350원까지 올라…상승 기조 유지

입력 2023-10-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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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전환에 10원 이상 급등했다.

13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30원(0.84%) 오른 1349.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349.0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135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1349원선에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달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50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예상보다 견고한 CPI 결과를 시장이 받아들이며 1350원 저항선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너지 가격 뿐 아니라 주거비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점에 이번 물가가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기대한 시장은 실망해 연준의 피봇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점쳐졌고 달러인덱스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입찰이 부진한 미 국채 역시 앞으로의 수요부진 가능성에 금리가 더욱 높아졌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 속 원·달러 환율은 롱플레이가 재개되며 추가 상승세를 높이고 135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 역시 “1330원 위쪽은 달러를 팔아야 하는 수출업체 입장에서 매력적인 레벨”이라며 “지난번 환율 급등이 작년처럼 1400원까지 급등하는 쏠림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1350원은 매도 의사 결정을 내리기에 좋은 가이드 라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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