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에 귀국지원 항공기 투입

입력 2023-10-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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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590> 하마스 공격으로 폐허가 된 경찰서 건물 (스데로트[이스라엘 남부]=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지 닷새째인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에서 하마스 공격으로 폐허가 된 경찰서 건물의 모습. 2023.10.11 meolakim@yna.co.kr/2023-10-11 21:35:27/<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항공기를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이스라엘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올리고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여행자분들과 출국을 원하시는 재외국민(대한민국 국적 소지자)의 신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는 13일 밤 출발 일정(잠정)으로 우리 항공기를 준비 중"이라고 안내했다.

대사관은 "현재 계획으로는 항공기가 13일 도착할 예정이나(지체 가능성 배제 불가) 정확한 출발 시간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720명으로 줄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무력충돌이 발발한 이래 장기체류자 일부와 단기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이어 "(체류자들은) 모두 무사하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720여 명 중 장기체류자는 540여 명, 단기체류자는 180여 명이다. 분쟁 발발 당시에는 장기체류자 570여 명, 단기체류자 480여 명이었는데 체류 인원이 총 330여 명 줄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단기체류자 192명을 태운 귀국편이 이스라엘에서 출발하고 같은 날 27명이 육로를 통해 인접국으로 이동한 것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에서 빠져나온 국민이 늘고 있다.

이날은 30명이 터키항공을 이용해 제3국으로 출국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에 남은 단기체류자에 대해 "더는 현지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분들은 가능하면 이스라엘을 출국하고 싶어 하는 걸로 안다"며 "정부 차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하루빨리 출국하도록 지원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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