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식탁,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 없다고 단언"

입력 2023-10-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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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정감사…"가공식품도 식약처가 방사능 검사"
ALPS 정화 능력 검증돼…검증 안 됐으면 책임질 것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국민 식탁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으로부터 수입 수산물과 가공품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가공식품도 식약처가 방사능 검사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감의 최대 쟁점은 역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였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결과를 충분히 검증된 결과로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예"라고 대답했다.

또한 오염수 방류가 장기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영향을 알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오염수가 안전하면 바다에 방류할 것이 아니라 땅에 묻으면 될 것 아니냐는 민주당 어기구 의원의 말에는 "땅에 묻으란 이야기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땅에 묻는 방식의 안전성도 지진 위험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이 우리 국익에,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의 정화 능력에 대해서는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검증 안 됐으면 책임지라'는 의원 요구에도 "예"라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에도 괴담 탓만 한다는 지적에는 "국민의 신뢰를 더 확보하기 위해 과학에 기반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지난주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서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투기'라고 주장하지 않고 일본 편을 든 것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정부나 현 정부나 해양 투기는 논란의 소지가 많아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라며 "런던의정서 관련 정부 입장은 지난 정부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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