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가 있는 나라…엑스포로 지구촌에 영감 줄 것”

입력 2023-10-10 09:11수정 2023-10-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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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심포지엄 개최
제레미 리프킨 등 세계적 석학 부산엑스포 지지
최태원·정의선·박정원 등 주요 기업인 25명 참석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삼성, SK, 현대차 같은 기업들이 준비돼있는 나라. 수십 년간 어려운 조건에서도 복원력 보여준 나라. 지구촌에 ‘한국이 했으니 우리도 한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와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국내총생산(GDP)과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고 이런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2030 엑스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지한파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 교수도 “한국은 쿨하다. 엑스포로 지구촌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혁신, 교육, 협력이라는 3가지 강점을 통해 경제적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를 주는 ‘공여국 클럽’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저마다 처한 과제들이 있다”며 “우리는 나라마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누가 다른 나라가 처한 어려움을 고민해 주겠나”라고 말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내달 28일 2030 엑스포 유치도시를 결정하기 전에 5번의 프레젠테이션과 1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은 8월 윤석열 대통령이 네 번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모인 가운데 ‘왜 한국? 왜 부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11일에는 이탈리아 로마, 11월 초에는 사우디 리야드가 파리에서 심포지엄을 갖는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이날 행사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유치도시 투표를 진행할 각국의 대표들,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총리, 최 회장 그리고 장성민 대통령 특사, 박형준 부산시장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25명의 기업인도 참석했다.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가삼현 HD현대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총력전을 펼쳤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도 행사장을 달궜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나는 살고 싶어요’를 시작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응원곡인 ‘함께’ 등 7곡을 불러 참석한 파리 주재 BIE 대표들의 감동을 끌어냈다.

한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최 회장은 만찬사에서 “지금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의 문제들은 한두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다”며 “부산 엑스포는 전 세계가 함께 머리 맞대고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에는 갈라 디너를 연다. 공식행사(심포지엄)과 달리 민간에서 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하는 자리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칼라 브루니, 싸이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및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개최된다. 엠카는 이번 엑스포를 겨냥해 최초로 프랑스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싸이, NCT 드림, 트레져, 제로베이스원 등 글로벌 K-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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