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흘째…양측 사망자 1400명 넘어

입력 2023-10-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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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최소 800명 사망·2600명 부상
“하마스가 인질 150명 붙잡고 있어”
팔레스타인서 최소 687명 사망·3726명 부상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 발생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의 사망자 수가 1400명을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이스라엘에서 최소 800명이 사망하고 26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 측이 약 150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과 관련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 1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687명의 사망자와 372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최소 1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집계를 더하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1487명이며, 부상자도 6000명이 넘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7일 새벽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서 시작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 다음 날인 8일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지중해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CBS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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