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 해임’ 매카시, 의원직 사퇴 보도 전면 부인

입력 2023-10-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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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 일 남아…사임하지 않을 것”
매카시 하원의원 임기 2025년 1월까지
공화당 내부 분열에 단합 불투명

▲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 자리에서 해임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원이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 자리에서 해임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원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카시 전 의장은 기자들을 만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며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우리는 과반을 유지할 것이다. 나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을 도울 것이고 우리는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221석, 민주당이 212석으로 공화당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CNN에 “매카시가 의원직 사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11일 예정된 차기 하원의장 선출이 마무리되면 그가 의원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카시 전 의장의 하원의원직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이달 3일 공화당 강경파 주도로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 결의안이 찬성 216, 반대 210으로 통과됐다.

매카시 전 의장이 다시 의장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새로운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다만 공화당 내부 분열을 고려할 때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법사위원장 두 명이 차기 하원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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