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과 이르면 11월말 합당…與 십자가 지는 것”

입력 2023-10-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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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2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에서 토크콘서트를 갖고 있다. (뉴시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국민의힘과의 합당 추진 상황과 관련해 “당헌과 정당법상 절차가 복잡해 빠르면 11월 말 정도 (합당 절차가 완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합당 조건에 대해선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몇 자리를 약속받았다, 제 공천을 약속 받았다’ 이런 게 있으면 벌써 뉴스가 나왔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완벽했으면 저 같은 소수정당 의원을 영입했을까”라면서 “지금의 국민의힘에 개혁의 공간과 가능성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이란 대통령을 무조건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보수 진영도 진보 의제를 적극 재해석해 국가와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 의원은 “의정 생활 3년 반을 하면서 특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보면서 절망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이렇게 갈라치기를 했나. 노무현 대통령의 노사모가 개딸처럼 맹목적 추종을 했나. 저는 제가 알고 있던 민주당과 너무 다른 민주당이라 충격의 3년 반을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한 바 있다. 이후 조 의원은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당과 거리를 두게 됐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진보나 보수 진영의 아성도 아니고 저 같은 중도 인사가 인물 경쟁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지역이 어디일지, 현재 국민의힘 의원이 없고 지역위원장도 없는 곳을 골랐다”며 “1월 초부터 마포 지역 주민들과 단체들에서 저를 많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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