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 “트럼프 하원의장” 목소리…트럼프도 “도울 수 있다면야”

입력 2023-10-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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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하원 재소집되면 가장 먼저 지명”
그린 “하원의장 맡은 다음 대통령으로”
트럼프 “국가와 공화당 위해 무엇이든 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공화당에서 차기 하원의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론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공화당의 트로이 넬슨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 주 하원이 재소집될 때 내 첫 임무는 트럼프를 하원의장으로 지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를 ‘내 생에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묘사한 넬슨 의원은 “그가 미국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입증됐으며 그는 하원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X(트위터)를 통해 “내가 현재 지지하는 유일한 하원의장 후보는 트럼프”라며 “그는 대통령으로서 입증된 4년간의 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트럼프를 의장으로 삼고 대통령으로도 선출할 수 있다”며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레그 스투비 의원이 자신의 X에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다.

NBC뉴스는 “공화당원들이 이미 트럼프에게 임시 의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는 하원의원이 아니지만, 헌법은 하원의원이 꼭 의장이 돼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 법원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관련 입장을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하원의장 문제로 내게 전화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국가와 공화당을 위해 최선인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초점은 전적으로 대통령직에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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