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3회 연속 결승 진출…金 놓고 일본과 한판 대결 벌인다[항저우 AG]

입력 2023-10-04 23:21수정 2023-10-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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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정우영(왼쪽)이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이한범과 함께 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었다. 한국 축구는 이제 아시안게임 3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이겼다.

한국은 우승을 차지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일본을 이기면 3회 연속 승리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선발로 투입해 경기 초반부터 우즈베키스탄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같은 전략은 주효했다. 전반 4분 엄원상이 올려준 크로스를 정우영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린 것.

하지만 전반 25분 골문 앞에서 프리킥을 얻은 우즈베키스탄은 야수르베크 얄롤리디노프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정우영은 또 한번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38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대 1을 만든 것이다. 정우영의 7호골이기도 했다.

후반에는 다소 거친 힘 싸움을 이어갔다. 특히 후반 17분 엄원상이 이브로킴칼릴 율도셰프의 거친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다리에 불편감을 느꼈고, 결국 후반 21분 안재준(부천)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거친 몸싸움을 이어가던 우즈베키스탄 압두라우프 부리에프가 후반 29분에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방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붙였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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