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별 헤는 밤'

입력 2023-10-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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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가을 밤, 은하수가 강원 정선군의 하늘에서 반짝인다. 어머니를 그리던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 떠오르는 하늘,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윤동주 ‘별 헤는 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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